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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常/2014

니콘 D4를 들고 나선 중랑천 라이딩

강남 학동역 인근에 거주하고 있는 필자는 매주 수요일 저녁 7시30분에 노원에서 일정이 있는데, 

평소같으면 사람들로 붐비는 지옥철 7호선을 타고 40분 남짓을 버텼을것이다

하지만 남는건 시간뿐인 현직 백수인 내게 작은 도전욕구가 샘솟았고, 

자전거를 타고 가보기로 결심했다.


사실 그것은 강남과 노원을 잇는 중랑천의 존재를 진작부터 알고 있었기에 가능한 결심이기도 했다

그러나 21킬로미터나 되는 

짧지않은 거리에다 한번도 가보지 못한 길이라서

 평소보다 한시간반이나 앞서 시간여유를 두고 출발했는데..


'아--'


  대한민국의 길은 사람이 아닌 차를 위한 것이구나- 하는 것을 새삼 깨달은 하루였다

상행길에는 도로에서 중랑천으로 빠지는 루트를 찾느라 한참을 헤메고

 하행 길에도 자전거도로로부터 대교로 진입하는 루트를 찾지 못해서 헤매거나

자전거 도로가 공사에 막혀있는등의 우여곡절을 겪고서야 겨우 오늘의 여정을 마칠수 있었다


하지만 그런 노고속에서도 분명히 자각할 수 있었던 것은,

매순간 매순간을 기계화 된 부품처럼 휩쓸려 가던 일상을 벗어나 

마음이 그리고 몸이시키는 대로 결정하고 행동한  오늘의 작은 경험이,

내 몸이 살아있는 것을 느끼게 한 계기와 작은 추억을 남겨 주었다는 것이다.


자- 그럼 내일은 어디로 떠나볼까..??


중랑천에서 만난 풍경들


니콘 D4+ 85.8 +50.4














꿀같은 휴식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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